아래 내용은 2026년 2월 19일 기준, 언론 보도와 경찰 발표로 알려진 범위를 바탕으로 정리한 거다. 아직 재판으로 확정된 사실(유죄 판결)이 아니라 피의사실/수사 결과 발표 단계인 만큼 조심스럽게 정리를 하였으니 추정·판단을 분리해서 알아보고 피의자의 범죄 심리에 대하여 알아보자.
1. 강북구 모텔 연쇄 사망 사건이 뭐냐? 사건 개요부터 알아보자
핵심은 이거다. 서울 강북구(수유동 일대) 숙박업소에서 20대 남성들이 연달아 사망/의식불명 상태가 됐고, 그 직전 동선에서 공통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20대 여성 피의자(김모 씨로 보도)다. 경찰은 이 여성이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넸고, 그 결과 2명이 사망, 1명이 의식불명(혹은 실신 후 생존)이 됐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그리고 2월 19일, 경찰은 이 사건을 살인 혐의로 묶어서 구속 송치했다고 보도된다. 처음엔 “고의(살의)가 명확하냐”가 애매해서 상해치사(또는 유사 취지)로 갔다가, 수사 중에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약물 투여를 계속했다”는 판단이 서면서 살인으로 죄명이 올라간 흐름이다.
2. 시간순으로 정리: 연쇄 라고 불리는 이유
보도들을 종합하면 사건은 “3명의 피해(추정)”로 구성된다.
(1) 2025년 12월 중순 첫 번째로 알려진 피해
- 20대 남성이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고, 이후 병원 이송 등으로 목숨은 건진 것으로 전해진다.
- 이 건이 “처음부터 사망 사건이 아니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왜냐? 피의자가 ‘위험’을 경험했을 가능성을 만드는 지점이니까.
(2) 2026년 1월 말(또는 1월 28~29일 전후) 두 번째 피해(사망)
-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 1명이 사망.
- 경찰은 “비슷한 수법”을 의심했다고 보도된다.
(3) 2026년 2월 9일 밤~10일 세 번째 피해(사망)
- 2월 9일 밤, 피의자가 남성과 모텔에 입실했고, 얼마 뒤 혼자 퇴실한 정황이 CCTV 등으로 파악됐다고 전해진다. 다음날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가속했다.
- 그리고 경찰은 2월 10일 밤쯤 피의자를 긴급체포한 것으로 보도된다.
3. 방법이 너무 특징적이다: 약물 탄 음료, 그리고 두 병 정황
이 사건이 사람들 뒷목 잡게 만드는 건 “흉기 들고 찌르고” 같은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음료에 약물을 타서 먹이는 방식으로 반복됐다는 점이다.
특히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는 모텔에 들어갈 때부터 두 종류의 음료를 같이 챙겨갔다고 한다.
- 하나는 약물이 다량으로 담긴 음료
- 다른 하나는 약물이 섞이지 않은 일반 음료
둘 다 같은 상표의 숙취해소제 형태였다고 전해진다.
이 “두 병”이 왜 중요하냐면, 단순 충동이 아니라 상대에게만 ‘약물 음료’를 선택적으로 먹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놨다는 거다. 즉,
- 본인은 안전하게 일반 음료를 마시거나,
- 상황에 따라 약물 음료를 상대에게만 주고,
- 나중에 “나도 같이 마셨다” 같은 변명을 막는 선택도 가능해진다.
이건 범죄심리 관점에서 말하면, 통제감(컨트롤) 확보다. 계획이 없으면 이런 식으로 “증거/상황을 분리하는 도구”를 들고 들어가기 어렵다.
또 같은 보도에서, 피의자가 빈 병을 수거해 나갔고(혹은 자택으로 가져갔다고 진술), 현장에는 다른 빈 병이 남아있던 정황도 언급된다. 만약 약물 병만 회수하고 일반 병은 일부러 남겼다면, 이건 “나는 정상 음료만 있었는데?” 같은 식으로 상황을 흐리는 은폐 시도로 읽힐 여지가 생긴다. 다만 이 부분은 추정의 영역이고, 경찰/국과수 결과로 더 확정될 문제다.

4. 경찰이 살인으로 올린 결정적 근거들: “알면서도 했다”
살인죄로 가려면 핵심이 “죽일 의도” 또는 최소한 “죽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감수(미필적 고의)”가 성립해야 한다. 경찰이 이걸 잡았다고 보도되는 포인트가 몇 개 있다.
(1) “첫 사건 이후, 약물 용량을 더 늘렸다”는 진술/정황
경향신문·서울경제·FN뉴스 보도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대목이 있다. 첫 사건(의식 잃고 생존)이 있었던 뒤, 이후 사건에서 피의자가 약물 투여량을 늘렸다는 취지의 진술/정황이 확보됐고, 경찰이 이를 고의성 판단 근거로 삼았다는 거다.
이건 그냥 “실수였다”로 빠져나가기 어렵게 만든다. 첫 번째에서 이미 위험 신호가 났는데, 두 번째/세 번째에서 오히려 강도를 올리면,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위험을 몰랐다”는 말을 믿기 힘들어지는 거다.
(2) 휴대전화 포렌식: “챗GPT에 위험성 질문을 반복”
여기서 이 사건이 더 난리 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피의자가 범행 전후로 생성형 AI(챗GPT) 등에 약물+술 복용 위험성을 묻는 검색을 여러 차례 했다는 정황이 보도됐다. 예: “수면제와 술 함께 먹으면?”, “얼마나 먹으면 위험?”, “치명적일 수 있나?” 같은 질문을 반복 입력한 기록을 경찰이 확보했고, 이를 근거로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목이 굉장히 날카롭다. 왜냐면 “몰랐다”는 항변을 정면에서 깨는 증거가 되기 쉽거든. 단, 피의자 측은 “잠 재우려고 한 거지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고의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보도된다.
(3) 사용 약물: 벤조디아제핀계 + 음주 결합 위험
보도들에 따르면 문제의 약물은 벤조디아제핀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불안/수면 등에 쓰이는 계열이다. 그리고 알코올과 함께 복용 시 호흡억제 등 치명적 결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5. 피의자 여성을 둘러싼 배경 단서: 정신과 약과 우울 증상 진술
경향신문과 FN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는 자신이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조사에서 우울 증상을 진술했으며, 의료기록 조회에서 정신질환 치료 이력이 확인됐다는 취지가 나온다.
여기서 제일 먼저 선을 그어야 한다. 정신과 치료 이력 = 범죄자 이딴 단순 연결은 개소리다. 현실에서는 치료 받는 사람이 훨씬 많고, 대다수는 평범하게 산다. 다만 “이 사건”에서 의미 있는 건, 약물의 출처와 접근성이다. 처방약이면 본인이 접근하기 쉽고, “얼마를 넣어야 어떤 효과가 나오는지”를 체감했을 가능성도 커진다.

6. 여기서 핵심! 이 여성(피의자)의 심리: 범죄심리 관점에서 가능한 구조를 파해쳐보자
여기부터는 “심리 분석” 파트다. 하지만 다시 말한다. 난 의사가 아니고, 수사기록/면담기록 전체를 본 게 아니다. 언론 보도에 드러난 정황을 바탕으로, 범죄심리에서 흔히 쓰는 프레임으로 “어떤 심리적 메커니즘이 이런 행동을 만들기 쉬운가”를 설명하는 거다. 그러니까 진단처럼 단정하지 말고, “이렇게 해석될 수 있다”로 받아라.
A. 이 사건의 심리 키워드 1: “통제(컨트롤) 중독” —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방식
칼 들고 위협하는 건 즉흥성·분노가 섞인 경우가 많다. 근데 약물은 다르다. 약물은 상대를 조용히, 빠르게, 저항 못 하게 만든다. 여기서 가해자는 뭘 얻냐?
- 힘의 역전: 신체적으로 자신보다 클 수 있는 남성도 약물 앞에선 무력해진다.
- 상황 지배: 상대가 판단을 못 하니, 대화·행동·이동을 가해자가 주도한다.
- 위험 최소화: 물리적 싸움이 줄어들어 본인 다칠 가능성이 낮다.
이런 방식은 전형적으로 “통제욕이 강한 유형”에서 자주 보인다. 그리고 “두 병을 준비했다”는 정황(약물 음료/일반 음료 분리)은 통제욕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
B. 키워드 2: “도구적 공격(Instrumental aggression)” — 감정 폭발이 아니라 ‘목적 달성 수단’
범죄는 크게 두 축이 있다.
- 충동적/감정적(reactive): 화나서, 격해서, 순간 폭발
- 도구적/계획적(instrumental): 목적을 위해 냉정하게 수단을 선택
이 사건은 보도된 정황만 보면 두 번째 냄새가 강하다.
- 사전에 약물+술 위험성을 검색했다는 정황 (경향신문)
- 첫 사건 이후 용량을 늘렸다는 판단 근거 (경향신문)
- 음료 2개를 들고 들어가 선택적으로 먹였다는 정황 (노컷뉴스)
- 빈 병 수거 등 은폐 가능성 정황 (노컷뉴스)
이런 요소들은 “감정적으로 폭발해서 저질렀다”기보다는, ‘상대를 재우거나 무력화시키는’ 결과를 목표로 반복 실행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C. 키워드 3: “인지적 합리화(합리화 방어기제)” — ‘난 죽이려 한 게 아니다’의 심리학
피의자가 고의성을 부인하며 “잠 재우려고 했다”고 말하는 식의 보도가 나온다. 이 말이 100% 거짓말이냐? 단정은 못 한다. 그런데 범죄심리에서 중요한 건, 사람은 자기 행동을 스스로 납득 가능한 이야기로 포장하는 데 능하다는 거다.
예를 들어,
- “죽이려던 건 아니고, 재우려고 한 거야.”
- “상대가 죽을 줄은 몰랐어.”
- “난 그냥 약을 갖고 다녔을 뿐이야.”
이런 말은 법정 전략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해자 본인의 머릿속에서 죄책감·불안을 줄이는 자기서사가 되기도 한다. 즉, “나는 악인이 아니다”라는 자아상을 유지하려는 심리적 장치다.
그런데 경찰이 살인으로 올린 이유가 바로 “그 서사가 수사 정황과 충돌한다”고 봤기 때문인 거다.
D. 키워드 4: “학습 효과의 역방향” — 첫 사건이 ‘브레이크’가 아니라 ‘튜닝’이 된 경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가 쓰러지면 그 자리에서 멈춘다. 공포가 오고, 죄책감이 오고, 현실감이 오거든.
근데 보도처럼 첫 사건 이후 오히려 약물량이 늘었다는 판단이 사실이라면, 심리적으로 두 가지 가능성이 커진다.
- 목표가 ‘무력화’였고, 첫 시도에서 원하는 만큼 안 되니까 “더 넣자”로 간 것
- 첫 사건에서 “큰 처벌 없이 넘어갈 수도 있네?”라는 처벌 회피 경험이 생겨, 경계선이 무너진 것
이걸 범죄학에서는 흔히 “성공 경험(또는 처벌 부재)이 재범을 강화한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성공’은 꼭 돈을 뺏었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를 통제했다/빠져나왔다 같은 것도 포함된다.
E. 키워드 5: “피해자 선택과 접근 방식” — ‘낯선 만남’ 구조의 심리
Korea Times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피의자를 만난 지 얼마 안 된 20대 남성들”로 언급된다. 이런 유형의 접근은 보통 다음과 같은 심리적 계산이 깔린다.
- 관계 비용이 낮다: 오래 아는 사이면 흔적이 남고, 주변에 알리기도 쉽다.
- 신상 노출이 적다: 서로 잘 모르니 추적이 어렵다고 착각하기 쉽다.
- 거절·반격 가능성이 낮다: 낯선 만남은 경계가 약해질 때가 있고, 술/모텔 같은 환경이 그걸 더 키운다.
즉, 범행 구조 자체가 “대인관계의 신뢰를 악용”하는 쪽으로 설계됐을 가능성이 있다.
F. “사이코패스냐?” 질문에 대한 냉정한 답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고,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면담을 했다는 보도가 있다. 근데 여기서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 사이코패스 검사 = ‘사이코패스 확정’이 아니다.
- 검사 결과는 점수로 나오고, 그 점수만으로 범죄 원인을 단정하지 않는다.
- 그리고 사이코패스라고 해서 다 살인을 하는 것도 아니고, 살인했다고 해서 다 사이코패스도 아니다.
다만, 수사기관이 그런 절차를 밟는다는 건 “반복성, 계획성, 공감 결여 가능성” 같은 요소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었다는 뜻일 수는 있다. 하지만 결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공개되더라도 그게 전부를 설명해주진 않는다
7. 그럼 동기는 뭐냐? 지금 단계에서 확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없다
너도 제일 궁금한 게 이거일 거다. “왜 그랬냐?”
근데 솔직히 말해서, 현재 보도 범위 안에서는 동기가 ‘이거다’라고 박을 재료가 부족하다. (금품 강탈, 보험/사기, 원한, 쾌락살인… 뭐든 단정하면 그건 소설이 된다.)
다만 범죄심리에서 “이런 방식(약물+모텔+반복)”에서 흔히 검토하는 동기 범주는 있다.
- 금전/강도형: 잠재우고 휴대폰·지갑·계좌 접근을 노리거나, 금전적 이득
- 성적/관계 지배형: 성적 목적이 아니라도 “관계에서 우위”를 얻는 통제 욕구
- 분노/복수형: 특정 집단(남성 일반)에 대한 적개심이 투영되는 경우(아직 근거 없음)
- 쾌락/스릴형: 위험한 게임처럼 느끼고 반복하는 경우(이것도 근거 필요)
수사기관은 보통 금전 흐름(계좌, 앱 결제, 현금 인출, 피해자 폰 이동) 같은 걸로 동기 쪽을 좁힌다. 지금은 “살인 적용, 추가 피해 수사” 단계라는 보도만 확인된다.
9. 이 사건에서 여성 피의자 심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보도된 정황을 기준으로 아주 거칠게 요약하면 이렇다.
“상대를 조용히 무력화시키는 방식으로 통제권을 쥐고, 위험성을 인지했음에도(경찰 판단) 반복한 정황이 강한, 계획성 높은 범행 구조”다.
여기서 가장 소름끼치는 포인트는, ‘폭발’이 아니라 ‘절차’처럼 보인다는 거다. 한 번의 실수라면 인간은 겁을 먹고 멈춘다. 그런데 “연쇄”가 되면 그건 얘기가 달라진다.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참고 문헌
AI에 “수면제와 술 함께 먹으면?” 물은 뒤 범행···‘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구속 송치 – 경향신문
[단독]’강북 연쇄 사망’ 피의자, 처음부터 두 종류 음료 챙겼다 – 노컷뉴스
Two men dead, one unconscious as Seoul police seek arrest warrant for suspect – The Korea Times”
Police Charge Woman With Murder in Seoul Motel Serial Deaths – Seoul Economic Daily
Seoul Motel Serial Death Suspect Indicted on Murder Charges – Seoul Economic Daily































































